강아지 갑상선 질환 자가 진단법
강아지가 이유 없이 피곤해하고, 털이 빠지고, 식욕이 들쭉날쭉하다면? 단순 노화나 기분 문제일 수도 있지만, 갑상선 기능 이상일 수 있어요. 오늘은 강아지의 갑상선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을 알려드릴게요.
1. 갑상선 질환이란?
강아지의 갑상선은 목 아래에 위치하며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T3, T4 호르몬을 만들어내요. 갑상선이 과도하게 작동하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여러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.
대표적인 두 가지 질환
- 갑상선 기능저하증 (Hypothyroidism): 대부분 중년~노령견에서 발생
- 갑상선 기능항진증 (Hyperthyroidism): 드물며, 보통 종양에 의해 발생
2.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
▸ 갑상선 기능저하증 의심 증상
- 운동량 감소, 쉽게 피로해짐
- 체중 증가 or 비만
- 털빠짐, 탈모 부위 비대칭
- 피부가 거칠고 탄력 없음
- 늘어진 눈꺼풀, 차가운 피부
- 식욕은 정상이거나 감소함
- 우울해 보이거나 반응 둔함
- 심장박동 느림, 호흡 얕고 느림
▸ 갑상선 기능항진증 의심 증상
- 평소보다 지나치게 활동적
- 체중 감소 + 식욕 증가
- 물 많이 마시고 소변 자주 봄
- 안절부절 못하거나 신경질적
- 심장박동 빠름, 숨 가쁨
- 구토, 설사 반복
3. 보호자가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자가점검 방법
- 양쪽 목 아래 만져보기 – 혹이나 비정상적 부종이 있는지 확인
- 체중과 식욕 기록 – 최근 2~4주간 변화 관찰
- 털빠짐 부위 사진 저장 – 비대칭, 반복되는 탈모 여부 파악
- 심박 체크 – 가슴에 손 대고 10초간 박동 수 확인 (정상은 분당 70~120회)
4. 병원에서 받게 되는 검사
- 혈액 검사 – T4, Free T4, TSH 수치 측정
- 갑상선 초음파 – 혹이나 결절, 염증 확인
- 기초 내과 혈액 분석 – 갑상선 외에도 간·신장 이상 여부 확인
5. 수의사 상담이 필요한 경우
- 위 체크리스트 중 3개 이상 해당될 경우
- 2주 이상 지속되는 무기력, 체중 변화, 구토 설사
- 특히 노령견이 위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병원 내원
Q&A 자주 묻는 질문
Q1. 갑상선 약은 평생 먹여야 하나요?
A. 저하증 진단을 받으면 보통 평생 호르몬 보충제를 복용하지만, 용량은 혈액검사로 조절해요.
Q2. 사람용 갑상선 약을 먹여도 되나요?
A. 절대 안 됩니다! 사람과 강아지의 용량, 작용 속도, 내성 등이 다르기 때문이에요.
Q3. 예방 가능한 질환인가요?
A. 유전이나 자가면역성인 경우가 많아 예방은 어렵지만, 조기 발견으로 컨트롤은 충분히 가능해요.
결론
강아지의 갑상선은 작은 기관이지만 몸 전체의 대사를 조절하는 큰 역할을 해요. 평소와 다르게 아이가 늘어지고, 체중이 급변하거나, 털이 빠진다면 꼭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세요.
의심 증상이 있다면 자가진단 후 병원에서의 정확한 검진으로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어요.


